이런저런이야기2010. 5. 12. 10:56

조금 무겁기는 하다.. 하지만 사용자체가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은데.. 그래도 요즘은 잘 찾지 않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마이크로 블로그 보다는 블로그가.. 블로그보다는 수기로 쓴 일기와 편지가 그리워지는 하루다.
깊은 생각과 사고를 통해 정성과 마음이 담기는.. 그런 아날로그 적인..

공중전화에 앞 사람의 긴 통화에 짜증난 뒷 사람이 전화하고 있던 앞 사람을 폭행했던 사건 따위는..
이제 너무나 현실감이 떨어져.. 믿거나 말거나 따위에 나와야 하는 이야기가 되버린 걸까..


이제는 추운 겨울.. 추위에 떨며..연인을 기다리는 일 따위는 멍청한 일이 되어 버렸다.
언제올까.. 한시간, 두시간.. 혹여 어긋날까.. 약속장소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일 따위도..

이제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 한마디면 모든게 해결되니까..
점점 더 가벼워 질 수 밖에.. 점점 더 얕아 질 수 밖에..

그저 마냥 기다리며, 상대만을 생각하던 시절의 애절함..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며, 어찌할바 몰라 안타까워 하던 시절의 간절함..
그리고.. 늦게나마 만나.. 서로 안도하고.. 미안해 하고.. 사랑을 확인 하던 시절의.. 애틋함..
이런건.. 이게 찾아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 버린 걸까?


내 마음은.. 늘 아날로그 시계의 바늘 처럼.. 그렇게 째깍이는데..
이제 이런 마음따위는.. 의미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

띠디딕~~ 띠리릭~~ 한번이면 모든게 해결 되니까..
거기에서의 기다림은 멍청한 거니까..

오늘은 왠지.. 노트북을 덮고.. 째깍 거리는 시계 소릴 들으며,,
하루종이 흰종이위에 연필로 글을 쓰고 싶다.

또 다시.. 조금.. 가슴이 저며온다.


그저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그 한마디를 적고 싶었을 뿐인데..
또 다시 두서없는 글은 길게 꼬리를 늘린다.


하지만 흔적 없이.. 수정이 가능하다. 몇 번이고..
모니터 안에서는 자국이 남지 않으니까..
때가 뭍지 않으니까..
그저 깨끗해 보일 수 있으니까..
모든 진실은 감춰질 수 있으니까..

이제 지우개를 찾는다.
가슴이 운다.
우울의 끝..
희망은 사라지고, 아픔만 남는다.

지리한 지껄임..
생각 Off~~
Posted by 一角獸의 꿈